왜 크래프트비어에 열광하는가

 

"한국에서의 목표는 '100만 맥덕 양성하기'"라는 제주맥주의 권진주 마케팅 실장은 그야말로 맥주 전도사였다. 그녀가 열정적으로 크래프트비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동안 우리는 제주맥주의 파트너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 맥주를 홀짝이며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크래프트비어가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이유는 뭘까? 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크래프트비어에 열광하는 걸까? 크래프트비어가 컨텐츠로써 가진 매력은 분명하다. '크래프트비어는 그 자체가 컨텐츠'라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LIFTOFF] EP.04 - "왜 크래프트비어에 열광하는가" by 제주맥주 권진주 마케팅 실장

 
 

'크래프트비어'라는 트렌드

오늘 컨텐츠 얘기가 나올 때 맥주 얘기를 하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이유는 10-15년 전에는 대행사랑 미팅할 때나 컨퍼런스 할 때 과일 음료들이 쫙 올려져있었잖아요. 5-7년전부터는 스타벅스처럼 있어보이게 세팅하는게 유행을 한번 탔었죠. 요즘에는 어디든지 가면, 지금도 사실은 낮에 하는거잖아요, 그런데 항상 크래프트맥주가 있어요. 그래서 지금의 트렌드가 왜 크래프트 맥주에 주목을 하고 있고 유행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변할건지 얘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일반맥주 vs. 크래프트맥주

저희가 보통 일반 맥주라고 부르는건 여러분들 많이 드시는 하이트, 맥스, 카스, 하이네켄, 코로나 이런 맥주까지 그림에서 보시면 거의 똑같은 전용잔에 같은 색깔의 맥주예요. 굉장히 획일화 되어있고 단순한 단 한가지 종류의 맥주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크래프트 맥주는 전용잔 모습부터 색깔까지 다양하죠. 그만큼 독창적이고 다양한 원료를 쓰고, 장인정신을 가지고 만드는 맥주예요. 저는 이런 크래프트 맥주의 본질이 사실 독창성과 크리에이티브 여기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료 제공: 제주맥주

자료 제공: 제주맥주

 
 

언제나 컨텐츠의 중심에서 함께한 맥주

맥주는 많은 문화와 예술과 사람들의 놀이, 이런 컨텐츠와 함께해 왔어요. 그 전형적인 예로 벤자민 프랭클린, 윌리엄 셰익스피어, 스티븐 킹 등 수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맥주에 대한 수많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맥주는 신이 우리를 사랑하는 증거"라고 했고요, 스티븐킹은 "맥주에 대해서 거짓말 하는 자는 적을 만든다"라고 했어요 그만큼 맥주는 컨텐츠와 늘 함께해왔고, 컨텐츠의 중심에서 함께 유통되어 왔어요. 

크래프트 맥주는 그 자체가 컨텐츠

크래프트 맥주는 그 자체가 컨텐츠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맥주가 언제부터 소주에 타서 마시는 술이 된건지. 안타깝죠. 세상에는 수많은 요리가 있고,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 다른데 왜 맥주는 수많은 맥주와 레시피가 있는데 왜 우리는 그걸 경험할 수 없는지. 그런 얘기들을 크래프트 맥주는 이야기하고 있어요.

전세계의 맥주 종류는 약 6,000여가지에 이른다고 해요. 카테고리 구분을 더 세분화하면 200여종으로 묶을 수 있어요. 즉 태국음식, 이태리음식, 한국음식 이렇게 나누듯이 카테고리로 나눴을때 또 200여종에 이르는거예요. 여러분이 많이 드시는 하이네켄, 칭따오, 밀러, 버드와이저 이 맥주들은 몇 가지 종류에 포함될까요? 한가지. 한가지 종류예요. 즉, 전세계에 너무 많은 음식들이 있는데 저희는 쌀밥 하나만 주구장창 먹으면서 '아 이 밥은 지니까 맛이 있고 고슬고슬하니까 내 입맛에 좀 안 맞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예요. 너무 안타까운 일이죠. 세상에 그 수많은 요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얼마나 놀랄만한 일이겠어요.

그래서 크래프트맥주는 그 맥주의 맛이 얼마나 다양하고, 그게 얼만큼 좋은 음식인지를 이야기하는거구요. 제주맥주는 8월에 런칭했는데 '맥주 그동안 맛있었나요'라는 크래프트 맥주의 본질을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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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브루어리 이야기

브루클린 이야기를 좀 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뉴욕보다 더 유명한 도시라고 하죠. 아티스트들의 도시고요. 그런데 브루클린 브루어리가 30년전에 브루클린에 처음 양조장을 세울 때만해도 브루클린은 그냥 없는 도시였어요. 뉴욕만 존재했고요. 갱단의 도시였고 마약, 범죄의 소굴이여서 실제로 브루클린 브루어리 창립자는 갱단에게 죽을뻔한 고비를 몇번이나 넘겼어요. 그런데 그들이 한 일은, 버드와이저만 마시던 사람들한테 조금더 진한맛의 라거 맥주를 만들어줬고, 그러면서 그걸 지역 커뮤니티들한테 나눠주기 시작했어요.

술 싫어하는 예술가가 어디에 있나요. 가난한 예술가들이 브루클린에 모이기 시작하면서 브루클린 자체가 예술가의 도시로 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전 뉴욕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같은 경우에는 "브루클린 도시의 아이덴티티에 브루클린 브루어리를 빼고 이야기 할수 없다"고 얘기를 했어요. 즉 크래프트맥주는요, 그 자체만으로도 맥주 본연의 컨텐츠 그 본질도 담고 있고요, 그 본질로 새로운 도시문화까지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또 열심히 전파해봅니다.

제주의 자연을 담은 제주맥주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아시아 첫 자매 양조장이자 파트너사가 생겼어요. '제주맥주'는 올해 8월에 제주도에 양조장을 오픈했고요, 우리는 공장이 아니라 양조장입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이곳을 만든 이유가 사람들이 양조장 투어를 하면서 맥주의 본질을 경험하고 맥주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기를 바라요. 실제로 그래서 저희 제주도 와서 이 양조장 오시면 맥주에 사용되는 원료를 직접 맛보고 향도 맛보고 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크래프트맥주는 이제 태동기잖아요. 여러분들과 같은 인플루언서분들이 많은 지지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모두를 응원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맥주를 드셔야돼요!

 

 <리프트오프> 하이라이트 영상과 글은 다음편에서도 이어집니다.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