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오디티의 귀여운 용어들
스페이스오디티에는 귀엽고 재미난 용어들이 많습니다. 회사 밖 사람들을 만나 회사 이야기를 하다보면, ‘진짜 이런 용어를 써?’라며 신기해 하곤 해요.
그래서 오늘은 스페이스오디티에서 사용하는 여러가지 귀여운 용어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
스페이스오디티의 귀여운 용어 사전
1. 요원
뜻: 스페이스오디티에 다니는 직원을 일컫는 말. 👩🚀👨🚀
저희는 ‘직원’이나 ‘사원’이 아니라 ‘요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요. 요원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 맡은 분야에서 존중 받는 능력자가 되는 과정에 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존중과 신뢰를 준다.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5월 현재 ‘신규 요원’도 모집하고 있으니, ‘앱 개발자, UX/UI 디자이너,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채용에 관심 있는 분은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2. 써클
뜻: 회사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요원들이 모인 조직체. 👨👨👧
스페이스오디티는 ‘팀’이 없습니다. 보통 회사에서는 한 팀에 소속되어 그 팀 업무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희는 요원별로 가지고 있는 능력치가 다양하며 여러 곳에서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특정 팀’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써클’에서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저는 신규 콘텐츠를 만드는 ‘슬라임’ 써클에 있으면서 동시에 ‘재미와몰입’ 써클, ‘오디티매거진’ 써클에도 소속되어 있습니다. 물론 한 가지 써클에서만 활동해도 괜찮고요!
3. 재미와몰입
뜻: 스페이스오디티 요원들이 좀 더 재미있게 회사를 다니며,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논의하는 써클. 🧙♂️
재미와몰입 써클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회사 생활이나 조직 문화 관련된 이야기를 해요. 회사의 핵심가치부터 입사 기념 선물까지, 크고 작은 것들을 논의합니다. 재미와몰입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은 매주 화요일 모든 요원에게 공유하고, 점진적으로 적용하며 개선하고 있어요.
또한 재미와몰입 써클 요원이 아니더라도, 관심 있는 주제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어서 종종 다른 요원도 재미와몰입 회의에 객원 멤버처럼 참석하곤 합니다.
4. 땡땡이찬스
뜻: 한 달에 한 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쓸 수 있는 오후 2시 퇴근 찬스. 💃🕺
회사 생활의 리프레시와 잔재미를 위해 만든 제도예요. 요원들이 번아웃 되지 않고 회사가 지겹지 않도록 한 달에 한 번은 누구든 땡땡이찬스(a.k.a 땡찬)를 쓸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당일 오전 중에만 공유하면, 4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할 수 있어요.
단, 함께 만든 룰을 지켜야 그 권리도 누릴 수 있겠죠? 한 달에 지각을 3회 이상하면 다음 달 땡땡이찬스가 소멸됩니다. (오늘도 땡찬을 지키기 위해 안드레가 달려온 이유…🏃♂️)
5. 농땡이찬스
뜻: 근무 시간 중 2시간 동안 딴짓하거나 놀 수 있는 찬스. 👀
땡땡이찬스의 자매품! 올해부터 요원들의 입사 기념일을 챙기기로 했는데요. 입사 n주년을 맞은 요원에게 선물과 함께 ‘쿠폰 세트’를 주기로 하다가 나온 의견이에요.
브레드가 “땡땡이 말고, ‘농땡이’는 어때요?”라고 하며 아이디어를 냈고, 다른 요원들도 재미있어 하며 ‘농땡이찬스’를 만들기로 했어요. 2시간 동안 자리에서 게임을 해도 되고, 영화를 봐도 되고, 전시를 보고 와도 됩니다.
벡, 로직, 케이트가 처음으로 농땡이찬스를 받았는데 쿠폰 만료 전까지 얼른 쓰시길! 😎
6. 가내수공업
뜻: 스티커, 테이프 등 각종 굿즈와 제품을 포장하는 작업을 일컫는 말. 📦
스페이스오디티는 ‘스티커 스타트업’, ‘굿즈 맛집’으로 불릴 정도로 지금까지 여러 굿즈를 만들었어요. (최근에는 ‘티셔츠’까지…) 스페이스오디티에서 만든 스티커와 굿즈는 꼼꼼한 포장이 필요한데요. 모두 요원들이 하나 하나 정성스레 포장하여 준비한답니다. :)
얼마 전에 가내수공업으로 작업한 카세트 테이프는 디뮤지엄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전시 티켓과 함께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가내수공업을 해야할 일이 생기면, 참여할 요원을 모집하여 사무실에 있는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작업을 시작해요. 다행히 가내수공업을 반기는 요원이 많아서 지금까지 많은 요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가내수공업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법 숙련되어 역할 분담을 통해 빠른 속도로 스티커, 테이프 등을 포장해요. :)
6. 앙금풀기
뜻: ‘슬라임 써클’이 매주 금요일, 한 주를 회고하며 서로에게 쌓인 앙금을 푸는 시간. 👼
저와 키이쓰, 애나는 작년 11월에 같이 입사하여 ‘슬라임 써클’을 꾸렸어요. 그러다보니 새로 만든 써클 내 문화가 몇 개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앙금풀기입니다.
매주 금요일 점심, 카페에서 한 주 동안 서로에게 쌓인 크고 작은 앙금을 털어 놓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시간을 가져요. 때로는 고해성사처럼 ‘이때 이런 감정을 느꼈고, 이래서 싫었다'라며 각자 느낀 감정을 이야기 하기도 하죠.
키이쓰는 “앙금풀기가 다른 주간 리뷰와 다른 점은, 서로의 감정을 이야기한다는 것이다”라고 앙금풀기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
8. 간식대장
뜻: 스페이스오디티의 간식을 담당하는 요원. 😋
스페이스오디티의 마르지 않는 샘물…! 스페이스오디티의 간식 상자에는 항상 먹을 거리가 채워져 있습니다. 요원들의 취향을 고려하며 끊임 없는 간식을 조달하는 간식대장이 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케이트 요원입니다!
원래는 매월 한 명씩 먹고 싶은 간식을 시키고 돌아가면서 간식대장을 맡기로 했는데, 케이트가 간식대장 역할을 너무 찰떡 같이 잘 소화해서 꾸준히 간식대장을 맡고 있어요.
스페이스오디티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간식은?
1. 꽃보다 오징어 🦑
2. 반시 고구마 🍠
3. 미주라 통밀도너츠 🍩
최근에는 울릉도 마른 오징어, 엑스트라 크런치 피넛 버터 등을 주문하며 요원들에게 재미와 신선함 가득한 먹을 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ㅎㅎ (믿고 먹는 케이트 픽!)
9. 케미점심
뜻: 신규 요원이 들어왔을 때, 신규 요원 포함 3명 이상이 모이면 점심비를 지원해주는 제도. 🍜
신규 요원이 들어오면 한 달 동안 ‘케미점심’을 먹을 수 있어요. 기존 요원과 신규 요원의 케미를 위하여 점심비를 지원해 줍니다. 다음엔 또 어떤 요원과 케미점심을 같이 하게 될지 기대되네요. :)
10. 부끄러운 용어 시리즈
뜻: 노래 제목, IT 용어, 밴드 이름, 영화 제목 등 회사에서 요원들이 사용한 용어 오류를 모으는 슬랙 채널. 🙈
회사 슬랙 채널 중, 요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는 채널이 있어요. 바로 ‘부끄러운 용어 시리즈’ 채널입니다! 원래는 ‘beck-부끄러운-용어-시리즈’라는 이름의 벡 전용 채널이었는데 점점 다른 요원들의 지분이 올라가며 모두의 채널로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채널엔 어떤 용어들이 올라올까요? 부끄럽지만 일부를 공개해봅니다.
사랑을 했던 > 사랑을 했다 by 벡
미스고 > 미고스 by 벡
곰닭탕 > 닭곰탕 by 벡
러닝머신 > 머신러닝 by 벡
주먹왕랄프 > 랄프왕주먹 by 벡
못난 아들 > 미운우리새끼 by 제레미
선미 초승달 > 보름달 by 키이쓰
인앤아웃 > 인사이드아웃 by 키이쓰
스페이스오디티의 귀여운 용어 소개는 여기까지! 재밌어 보이는 이름만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빛 좋은 개살구’겠지요?
오늘 소개한 용어는 모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들인데요. 앞으로도 귀여운 용어와 그에 걸맞는 재미난 문화로 요원들과 오랫동안 즐겁게 일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