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언 - 고스란히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던 마음인데
차가워진다
우린 어떤 끈이 풀려버려서 멀어지나
어쩜 우린 시간에게 겸연쩍어서 그게 미안해서
이 손을 못 놓고 있는 거야
기억해 한낮의 소나기처럼 나에게 왔던 널
또 그 날의 몸의 모든 곳의 온도를
그 모든 게 다 고스란히 이렇게 떠오르는데
우린 발끝만 보고 있어
아무리 눈부셨던 날이었다 해도
밤은 늘 온다
우린 어떤 맘을 어디 쯤에서 흘린 건지
그럼에도 모든 것이 충분했음을
아름다웠음을
인정할 수 밖엔 없는 거야
기억해 한낮의 소나기처럼
나에게 왔던 널
또 그 날의 내 몸의 모든 곳의 온도를
그 모든 게 다 고스란히 이렇게 떠오르는데
우린 발끝만 보고 있어
다 고스란히 거기 있는데
잊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우린 멀어져 간다
멜론은 나만의 차트를 비롯한 개인화 데이터 서비스와 점차 인공지능으로 향하는 스마트i 기능을 알리고 싶어했다. 우리는 13살 멜론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고, 결과적으로 유저들이 멜론에 더 애착을 갖게 해주고 싶었다.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서비스를 감성적으로 풀기 위해 우리는 멜론이 주인공인 브랜드 필름을 각각 남녀의 시각으로 만들었다.
SNS에서 브랜드필름을 통해 멜론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멜론의 이야기를 직접 멜론에서 노래로써, 그리고 뮤직비디오를 통해 간접적으로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통로를 열었다. 노래에 대한 리릭비디오(Lyric Video)를 만들고, 브랜드 필름에 있는 수만개의 댓글과 사연들을 오리지널 영상에 편집해 브랜드 콘텐츠를 2차, 3차, 4차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우리 지난 날의 온도' 에필로그 영상에 '에휴'하고 한숨을 쉬면 '곽진언-고스란히' 노래가 나오며 위로를 해주는데, 실제로 멜론 앱에서 '에휴'라고 하면 '고스란히'가 나오도록해 현실 속에서도 영상의 이야기를 반영했다.
본편을 활용해 멜론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운영하고, 브랜드 필름의 스토리를 살린 '튜터리얼 영상'을 제작했다.